[웹진 '날것'] 39호 살아지는 삶, 살아있는 삶, 살아가는 삶 -쏘네치카 나는 죽고 싶었다. 내가 겪는 모든 어려움의 책임을 나 자신에게 물은 결과였다. 내 인생은 내거니까, 모두 내가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거울을 볼 때 갖는 감상의 출처가 되는 미의 기준부터 땀샘의 활발한 정도,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으며 살 것인가 정하는 모든 상황에 제약이 있다. 내 인생이 내 것이어도 자기가 더 잘 아는 양 구는 사람들 사이에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거울 속 나를 보는 미의 기준은 사람들이 내게 던지는 칭찬과 나쁜 말들이 뒤섞여 정해졌다. 나는 서비스직이다. 처음 보는 사람들도 내 외모에 대해 한마디씩 던질 수 있다. 그거 무슨 파마냐는 질문은 내 머리가 예쁘다는 뜻일 거다. 피곤한가보다는 말은 그날..
웹진 '날것' 38호 혐오와 차별반대를 위한 기도회 : 여성과 성소수자를 위한 기도문. -달밤 우리들의 하나님. 우리와 함께 웃고 우시는 주여. 당신의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지으시고 서로 어울려 살게 하시며 “아름답다, 아름답다, 내가 보기에 참 좋다!”고 기뻐하셨습니다. 아름다운 당신의 사람들이, 그 숨을 받아 각자의 생명력을 뽐내며 다양한 화음을 이루고 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어떻습니까, 땅의 권세를 잡은 자들이 사람을 인종으로, 성별로, 나이로, 국적으로, 자본으로, 사회적 지위로 차별하며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나와 너를 나누는 기준을 만들어 벽을 세우고, 구분하고, 나누고, 가르며 지배하고 군림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어떻습니까, 사람들은 점점 내가 지금 이웃을..
[웹진 '날것'] 37호 ‘인싸’ 되는 믿는페미 하기- 새말 이번 날것 주제로 ‘인싸’를 잡기 무섭게, 온갖 광고에서 ‘인싸 되는 ㅇㅇㅇ하기’가 우후죽순으로 보인다. ‘인싸들이 가는 카페’, ‘인싸용어’, ‘인싸들이 즐기는 핫한 ㅇㅇ’, 심지어 웬 수프광고에도 ‘인싸템’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처음 ‘인싸’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는 단순히 관계를 맺는 방식에서 외향성, 에너지를 얻는 방식에 대한 의미라고 생각했는데, 그 정도의 의미가 아닌 것 같다. 단어가 사용되는 용례를 보았을 때, ‘인싸’는 소속되어 어울리는 사람, 내부에 있는 사람, 더 나아가 중심이 되는 사람을 나타낸다. ‘인싸’와 ‘아싸’ 사이에는 분명한 위계가 있고, 사회는 ‘인싸’가 되기를 선망한다. 친구들은 나에게 말한다. “새말 너는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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