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날것'] 42호 그 ‘죽음’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도라희년 2018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사람들은 2019년 새해를 맞이하기에 바쁘다. 이전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위해 각자가 의식을 치른다. 누군가는 새벽 일찍 출발해 산 문턱에서 해맞이를 하고, 누군가는 보신각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소원을 빌기도 한다. 누군가는 교회에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한 해 동안 나에게 주시는 말씀 카드를 뽑기도 한다. 저마다 각자의 방식대로 묵은해를 떠나보내고, 희망과 새로움이 가득한(것이라고 믿고 싶은) 해를 맞이한다. 어두움이 가고 빛을 맞이하는 시점이다. 죽음이 가고 생명이 오는 순간이다. 기독교 달력의 시작은 좀 다르다. ‘하나님께서 빛으로 우리에게 오시는 시기’인 ‘대림(강림/대..
[웹진 '날것'] 41호살아간다, 죽어간다.-달밤 삶이 죽음과 반대말인 듯하지만 사실 살아가는 일은 죽어가는 일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줄곧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존재이지요. 타인의 죽음을 경험하거나 갑자기 발생하는 사고를 겪고 나면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 운명을 깨닫고 겸허해지곤 하지만 그때 뿐, 다시 영원히 살 것처럼 죽음을 잊게 됩니다. 죽어서 가는 하나님 나라를 상상하지 않은 지 한참이 되었습니다. 여행자처럼 하나님 뜻을 지키며 살다가 이다음에 죽으면 천국에서 영원히 살리라 하던 고백에 무심해졌달까요. 이다음이 아니라 지금 사는 여기에 임하는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게 된 후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내가 살고 우리가 사는 곳, 여기를 하나님 나라로 완성해야 한다는 사명에 ..
[웹진 '날것'] 40호 죽을 때 사람은 마른 나뭇가지 같아진다.-새말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지 않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그것이 멀게 느껴져서가 아니다. 죽음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것이고, 신체로 느끼는 것이며,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수월하지 않기 때문이다. 죽은 상태는 괜찮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죽음의 상태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나,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겪어야 한다는 걸 떠올리면 두렵다. 두려워서 생각하고 싶지 않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죽음과 가장 가깝게 있었을 때는 병원에서 일했을 때이다. 나는 호흡기내과 병동에서 1년간 간호사로 일했는데, 주요 환자는 폐렴, 폐암, 결핵, 기흉, COPD 등이었다. 연령대는 주로 70, 80대 할머니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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