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유는 구원이 아닌, 하나님이 절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이 세상에서 만날 수 없는 故이수연(가명)님의 유서에 기록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하나님을 너무 사랑한 그녀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비전을 품고 A 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했습니다. 부푼 기대도 잠시, 고인은 미성년자 때부터 가해 목사에 의한 지속적인 성폭력 피해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가족을 비롯한 주변인들에게까지 그 무거운 짐을 나눠주기 싫어 홀로 고독한 싸움을 이어왔습니다. 결국 그녀는 2018년 8월3일, 이 세상과의 이별을 고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팔월삼일 이후, 넘어가지 않는 달력 속에서 아파하시는 유가족분들에게도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는 고인이..
[웹진 '날것'] 26호 이제 그만 아프고 싶다. -오스칼네고양이 직장에 다니니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일이 종종 생긴다. 돈은 좀 들지만 평소에 무심했던 내 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이 들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귀찮다 여기지 않고 열심히 검사를 받으려 한다. 그러다 보면 보통 2년에 한 번꼴로 검진을 받게 된다. 이전의 결과표와 비교해서 내 몸 상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혹은 변함이 없는지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더불어 검사용 의료장비들의 진화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의료장비의 진화는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하여 이루어지겠지만, 검사를 받는 내 입장에서는 그것이 이전 것과 비교하여 얼마나 나를 ‘덜 아프게’, ‘덜 불쾌하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가장 최근에 건강검진 받은 게 작년 이맘때쯤이었는..
[웹진 '날것'] 24호 성희롱에서 해방되기를 간구함달밤 안녕하세요, 달밤입니다. 어젯밤 워마드에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몸이 번쩍 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워마드에 대한 견해는 차치하고라도, 음란물 유포 방조 때문에 체포영장이 발부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기 때문입니다. 너무 익숙하고 당연하게 우리 주위를 감싸고 있는 여성 성 상품화 문화들, 몰카 범죄에 고통받는 여성들과 그에 기생하는 어마어마한 산업이 동시에 떠올랐습니다. 여성들은 전시되고 소비되는 ‘대상’일 뿐 건방지게 타인의 몸을 희롱하거나 혐오할 수 없다는 견고한 메시지가 공권력의 움직임으로부터 들려오는 듯했습니다. 왜, 남성의 벗은 몸만이 음란물로 인정받는가, 왜 여성의 고통은 수사조차 되지 않는가.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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