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여성혐오범죄 희생자 1주기 추모예배인 를 준비하며 ‘여성주의 예배’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몇 차례 받았다. 예배는 기획자 혹은 임사자(순서를 맡은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고 참여하는 회중 모두가 함께 주체적으로 만드는 의식이기 때문에 우리가 정의하는 개념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이 예배의 기획자로서 믿는페미가 생각하는 ‘여성주의 예배’에 대해 나눠보고자 한다. 한국 교회는 다분히 남성중심적이다. 사용하는 언어, 성경을 해석하는 시각, 지향하는 바, 실제 드러나는 권력구도 등이 모두 그러하다. 이러한 경향은 예배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대부분의 한국 교회에는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도구적으로 소비되며 주체로 인정받지 못해왔다. 여성주의 예배의 필요성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여성..
[ 살아남아, 다시 붙인다. ] - 강남역 여성혐오범죄 희생자 1주기 추모예배 * 일 시 : 5월 11일(목), 오후 7시30분 * 장 소 : 강남역 10번 출구 * 공동주최 : 믿는페미 짓는예배,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 * 후 원 : Stomp * 후원계좌 : KB국민은행 011201-04-185159 정유은(믿는페미) * 참가신청 : https://goo.gl/22kXij * 문 의 : midneunfemi@gmail.com * 예배 참가 규모 파악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부득이하게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너른 이해 바라며 예배 참가 신청서 작성 부탁드립니다. * 예배 진행을 위해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이 필요합니다. 관심과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우연히 살아..
벳지나눔 마감했습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자발적 후원금은 계속 받아용!! 부활절을 맞아 믿는페미가 벳지를 나눕니다. 교회 안과 밖에서 숨죽이고 있는 믿는페미가 서로를 확인하고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래요. 우리는 혼자가 아니야!벳지나눔 신청하고 두 개를 받아서, 하나는 내가 달고 하나는 친구에게 선물해 보아요. * 선착순 100명/ 1인당 2개를 보내드려요. * 신청양식을 작성하고 배송료 1천원을 입금하면 슝~! (4/12,수 이후 발송예정)* 신청양식 주소 https://goo.gl/BT9gWE* #믿는페미 해시태그를 달아 사진을 올려주세요! (얼굴이 나오지 않아도 괜찮아요! 나오면 더 좋고^^)* 배송은 안전봉투에 벳지를 동봉한 후, 일반우편 방식을 통해 진행합니다. 믿는페미 벳지..
"넌 '믿는페미'가 즐거운 거 같지 않아" - 오스칼네 고양이 '믿는페미'를 외부에 공개한 지 이제 한 달쯤 되었나? 얼마 전 나와 함께 지내고 있는 파트너가 내게 말했다. - 당신은 '믿는페미' 하면서 그렇게 즐거워 보이지 않아. 맞아.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 거다. 사실 글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가슴 벅차고 즐거운 일이며 주변에 떠벌리며 다니고 싶은데, 그러지 않았다. - 정확히 봤네. 내가 그렇게 한 이유는 두 가지가 있어. 첫 번째는 '너무 들뜨면 안 된다'는 나의 자기검열. 이 몹쓸 습관 때문에 나는 대부분의 일에 시큰둥하게 반응하잖아. 행복한 일을 만나면 그것이 금방 사라질 거 같아서, 나는 그런 일을 만나면 '별거 아닌' 듯 반응하곤 했다. 그래야 오래 지속될 거 같고, 혹여 사라지더라도..
믿는페미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함께합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재출범 선언문] 평등의 날개를 펴자!민주주의와 인권의 세상을 향한 시작,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우리는 분노한다. 2007년 한국 사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가 시작된 지 10년이 지났다. 그 사이 차별금지법은 반인권세력에 의해 수차례 제정이 무산되길 반복했다. 차별금지법 없는 10년 한국 사회 민주주의가 후퇴했고, 인권의 가치는 오염됐다. 차별금지법을 왜곡하고 반대하는 세력은 조직적으로 혐오를 선동하고, 노골적으로 차별을 조장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하고 존엄할 권리를 말하는 간절함이 모욕과 혐오로 얼룩지기도 했고, 서울시민인권헌장은 제정과정에서 성소수자 인권을 포함했다는 이유로 반대에 부딪혔으며, 퀴어퍼레이드는 저지당했..
내가 믿는페미인 이유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페미니스트라고 스스로를 호명하게 된 건. 별 수 없이 남들은 지루할 내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나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정확하게는 지지리 가난하고 고리타분한 사고에 갇힌 순진한 모부의 집에서 태어났다. 가난하고 멍청하고 지저분한 여자 아이였던 나는 실존할 수 없는 존재였다. 이 사회에서 딸은 '여자'로 길러지기 때문에 돌봄의 부재가 용납되지 않았기 때문이였으리라 싶다. 가난하더도 가난이 티나지 않아야 했는데, 나는 학습부진아로 '열등반'으로 분류되는데다 생선 비릿내 나는 더러운 아이여서 티가 안 날 수가 없었던 게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가 없었고, 그래서 성인이 된지도 한참인데 여전히 또래들과 지내는 게 익숙하지가 않다. 따돌림은 내 인생의 꼬리표가 되어 ..
사순절 새벽기도를 마친 어머니가 인천에서 차를 달려 수원으로 오신다고 한다. 지난 겨울 보내주신 김장이 간이 안 맞더라는 말을 기억했다가, 맛이 좋은 김치가 생겼다며 가지고 오신다는 것이다. - 더 익으면 맛이 달라지니까. 지금이 딱 맛있단 말이야. 자주 꺼내지 않아 얼어버린 김장통을 꺼내고 새 김치를 넣고는 거저 주고도 미안했던 지난 김치를 보자기에 다시 싼다. - 익으니까 맛이 있던데. 이건 엄마가 가져가서 먹을게. 서울로 나간다는 나를 굳이 태워주겠다고 차 시동을 거는 엄마. - 지하철 타고 가도 되는데.. 나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고는 풀썩 조수석에 앉는다. - 이게 자꾸 떨어져. 겨울에 얼었다 녹고 하더니. 차 앞쪽에 핸드폰을 끼울 수 있게 붙여놓은 집게모양 플라스틱이 말썽이다. 꾸욱꾹 눌러..
안녕하세요! 믿는페미입니다. 저희가 온라인을 통해 첫대면을 했는데요. 책모임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만나뵙고 싶습니다. 드디어 첫번째 책수다모임이 시작되는군요. 캬하하. 활발하고 밀도있는 진행을 위해서 신청인원이 아주 작습니다. 죄송해요! 그러나 신청인원보다 적은 인원이 모이더라도 GO 입니다! 첫 책은 벨 훅스(bell hooks)의 를 읽습니다. 장소는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신청은 아래 구글양식을 통해 진행해주시기 바라며, 믿는페미를 향한 여러분의 관심과 환영 깊이 감사드립니다. 일시: 2017년 4월 18일(화) 오후 7시 30분 장소: 추후공지 문의: midneunfemi@gmail.com 신청: https://goo.gl/dSQz76
[Teaser] 믿는페미, 시작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6년 12월 23일! 일명 "페미니즘 리부트"로 명명되는 광풍이 불고 간 자리에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부르고 예수 믿는 세 여자가 만남을 갖습니다. 교회 내의 성차별에 대한 성토와 함께 교회 내 페미운동을 어떻게 전개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들을 안고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그 결과! 믿는페미가 탄생하였습니다. 먼저 믿는페미 기획단을 소개합니다. 달밤! (빠밤) 더께더께! (ㅃㅏ밤) 오스칼네 고양이! (빠라밤~) 우리들의 목소리를 담아 우리가 직접 나서보려 합니다. 실패해도 좋습니다. 져도 좋습니다. 실패하더라도 지더라도 도전하고 싸우는 정의로운 페미가 되는 걸 허락해주세요, 주님! (앗 그래도 이왕이면 믿는페미가 흥하고 페미가 이기는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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