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새벽기도를 마친 어머니가 인천에서 차를 달려 수원으로 오신다고 한다. 지난 겨울 보내주신 김장이 간이 안 맞더라는 말을 기억했다가, 맛이 좋은 김치가 생겼다며 가지고 오신다는 것이다. - 더 익으면 맛이 달라지니까. 지금이 딱 맛있단 말이야. 자주 꺼내지 않아 얼어버린 김장통을 꺼내고 새 김치를 넣고는 거저 주고도 미안했던 지난 김치를 보자기에 다시 싼다. - 익으니까 맛이 있던데. 이건 엄마가 가져가서 먹을게. 서울로 나간다는 나를 굳이 태워주겠다고 차 시동을 거는 엄마. - 지하철 타고 가도 되는데.. 나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고는 풀썩 조수석에 앉는다. - 이게 자꾸 떨어져. 겨울에 얼었다 녹고 하더니. 차 앞쪽에 핸드폰을 끼울 수 있게 붙여놓은 집게모양 플라스틱이 말썽이다. 꾸욱꾹 눌러..
안녕하세요! 믿는페미입니다. 저희가 온라인을 통해 첫대면을 했는데요. 책모임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만나뵙고 싶습니다. 드디어 첫번째 책수다모임이 시작되는군요. 캬하하. 활발하고 밀도있는 진행을 위해서 신청인원이 아주 작습니다. 죄송해요! 그러나 신청인원보다 적은 인원이 모이더라도 GO 입니다! 첫 책은 벨 훅스(bell hooks)의 를 읽습니다. 장소는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신청은 아래 구글양식을 통해 진행해주시기 바라며, 믿는페미를 향한 여러분의 관심과 환영 깊이 감사드립니다. 일시: 2017년 4월 18일(화) 오후 7시 30분 장소: 추후공지 문의: midneunfemi@gmail.com 신청: https://goo.gl/dSQz76
[Teaser] 믿는페미, 시작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6년 12월 23일! 일명 "페미니즘 리부트"로 명명되는 광풍이 불고 간 자리에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부르고 예수 믿는 세 여자가 만남을 갖습니다. 교회 내의 성차별에 대한 성토와 함께 교회 내 페미운동을 어떻게 전개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들을 안고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그 결과! 믿는페미가 탄생하였습니다. 먼저 믿는페미 기획단을 소개합니다. 달밤! (빠밤) 더께더께! (ㅃㅏ밤) 오스칼네 고양이! (빠라밤~) 우리들의 목소리를 담아 우리가 직접 나서보려 합니다. 실패해도 좋습니다. 져도 좋습니다. 실패하더라도 지더라도 도전하고 싸우는 정의로운 페미가 되는 걸 허락해주세요, 주님! (앗 그래도 이왕이면 믿는페미가 흥하고 페미가 이기는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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