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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는페미는 <무지개 예수> 운동에 연대하고 있습니다. 고 육우당 14주기 추모 기도회에 더께더께가 참석하여 기도 순서를 맡았습니다.
존재 부정당한 이들이 함께 드린 기도
고 육우당 14주기 추모 기도회
이은혜 기자 기사승인 2017.04.28 14:30:38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명동 향린교회 3층 예배당. 입구에 작은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탁자 위에는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는 여섯 사람 사진이 담긴 액자가 놓였다. 사진 속 사람들은 환하게 웃으며 추모객을 맞아 주었다. 액자 앞에는 먼저 떠난 이들이 아끼던 성모상, 예수상, 담배, 보드게임, 미키마우스 인형 등이 있었다.
기도회에 참석한 추모객들은 그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였다. 차오르는 눈물을 꾹꾹 참으며 서 있기도 하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연신 닦아 내는 사람도 있었다. 성소수자를 향한 기독교의 혐오 섞인 발언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 14년이 지난 지금도 세상은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기독교의 성소수자 혐오는 더욱 조직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한다.
예배당 입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한 참석자가 헌화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육우당은 마중물"
'고 육우당 14주기 추모 기도회'는 4월 27일 명동 향린교회에서 열렸다. 110명이 넘는 추모객이 참석했다. 2003년 4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동성애자를 소돔과 고모라의 유황불로 심판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0일이 지난 후 가톨릭 청년 육우당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몰지각한 편견으로 한 사람을, 아니 수많은 성소수자를 낭떠러지로 내모는 것이 얼마나 잔인하고 반성경적인가"라는 유서를 남기고 그는 말없이 이 세상을 등졌다.
육우당을 비롯해 혐오와 차별을 견디다 못해 스러진 사람들을 기억하는 기도회. 분위기는 무거웠다. 최근 각 당 대선 후보들의 잇따른 '동성애 반대' 발언에 마음이 무너진 상황이다.
기사 전문 보러가기 -> http://m.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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