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활동

#내가_임보라다_나도_이단이다.

믿는페미 2018. 9. 21. 18:00

이미지: 텍스트

#내가_임보라다_나도_이단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예장백석대신)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의 임보라목사(섬돌향린교회) 이단 지정을 규탄하며.

2018년 9월 8일 토요일. 동인천 북광장에 모인 성소수자 혐오 세력들은 이렇게 외쳤다. “사랑하니깐 반대한다.” 

하지만 아침부터 이어진 혐오세력의 불법 점거와 성소수자를 향한 폭력과 차별의 현장에서 그들이 말하는 ‘사랑’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곳에 그들의 예수는 없었다. 약자를 초청하고, 그들과 떡을 떼어 먹으며 교제한 예수의 사랑과 가르침은 소수자에 대한 반대와 혐오의 근거가 될 수 없다. 

그렇기에 예수의 사랑과 가르침을 본받아, 소외되고 차별받는 성소수자들을 환대하고, 연대하는 임보라 목사와 그의 사역에 대한 예장백석대신과 예장통합의 이단 지정은 분명한 차별이자 월권이다. 예장백석대신과 예장통합은 임보라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할 어떠한 권리도, 자격도 없다. 또한 추가적인 연구와 소명과정 없이 빈약한 자료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임보라 목사에게 이단 시비를 거는 이단대책위원회의 게으름과 무능함을 규탄한다.

믿는페미와 교회에서 배제와 부정을 경험한 많은 성소수자들은 임보라 목사를 통해 예수를 보았고, 차별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장 34절 

사랑하라는 성경의 가르침과 반대되는 주장을 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근거 없는 혐오를 멈추지 않고, 임보라 목사를 이단으로 지정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대적이다. 

“사랑하니깐 반대한다”는 혐오에 “우리는 여기에 있다”고 응답한 벗들처럼 오늘 믿는페미도 함께 외친다. 

“우리는 여기에 있다.”
“우리가 임보라다.”
“우리가 이단이다.”
“임보라 목사가 이단이라면 예수도 이단이다.”
“예수의 사랑은 혐오가 아니다.”
“사랑이 이긴다.”

2018년 9월 18일 믿는페미